李대통령, 이시바 전 日총리와 오찬…"한일관계 안정화 감사"
파이낸셜뉴스
2026.04.08 16:19
수정 : 2026.04.08 16:17기사원문
이 대통령, 이시바 전 총리와 국제정세 등 의견 교환 아산정책연구원 '아산 플래넘 2026' 참석 계기 방한 이시바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 중요 과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셔틀 외교를 함께 복원한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전 총리 재임 시절 총 세 번의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전 총리 재임 중 한일관계가 안정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복잡한 국제 환경 속 역할을 계속해달라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약 90분간 이시바 전 총리와 한일관계 발전 방향과 최근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전 총리와의 오찬에서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한다"면서 "총리로 재임 중일 때 한일관계가 상당히 많이 안정되고, 그 후로 한일 협력도 상당히 잘되고 있는 상태라서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앞마당을 공유하는 이웃으로서 한일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양국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더 큰 협력의 성과를 거두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도 "후임자이신 다카이치 총리님과도 대단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다는 보도도 있었고, 이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을 한다"면서 "이 대통령께서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으시다. 그리고 작년은 일본과 한국 간에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지만 정치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특히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시바 전 총리는 이날 아산 플래넘에 참석해 가진 기조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문제라며 유엔을 기반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음 한 걸음을 내딛는 것으로서 한일 간 상호군수지원협정의 체결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전 총리가 언급한 ACSA는 유사시 탄약, 식량, 연료 등 군수물자를 상호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이다. 다만 한국 내에서는 ACSA와 관련해 신중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시바 전 총리는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에 대해 한미일, 한일, 한미 간 연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미일과 한미 핵 억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 상시로 논의할 의사소통 체제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집단 방위의 틀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도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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