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위기속 '평화의 문'연 파키스탄…'그림자 중재 역할' 中도 전세계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6.04.08 18:09
수정 : 2026.04.08 18:09기사원문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는 데 중재 역할을 한 파키스탄이 주목받고 있다. 파키스탄의 정·군 지도부가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확산되는 것을 막으며 국제무대의 핵심 중재자로 급부상하며 역사적인 평화회담을 이끌어냈다.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10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파키스탄 일간지 데일리파키스탄은 테헤란 및 워싱턴과의 안정적인 관계와 더불어 이란 외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아파 이슬람 인구(2500만명)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비롯해 깊은 문화적·종교적 유대감을 활용하여 결정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휴전안을 수용하는 데는 중국의 역할도 작용했다. AP통신은 익명의 중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란 측과 계속 접촉해왔다고 보도했다. 또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와 접촉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FP통신에 이란이 협상에 참여하는 데 중국이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최근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평화방안 초안을 갖고 베이징을 방문, 중국이 협상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중국이 중재에 가담한 것은 이란전쟁으로 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구하는 안정을 해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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