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특구 지정해 글로벌 기업 유치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4.08 18:32
수정 : 2026.04.08 20:38기사원문
(4)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상암동 유휴부지 K팝 아레나 건립
지하철 환승센터에 업무지구 조성
'착착개발' 통해 주택정비 활성화
세대별 맞춤형 주택 공급도 확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캠프 사무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서울에 해외기업을 유치하겠다며 내놓은 발언이다. 유수의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헤드쿼터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를 비롯한 세금을 감면하고 비자쿼터를 확대하는 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 후보의 구상이다.
정 후보는 "법인세와 재산세, 취득세 등 세금 감면이 없고, 직원들의 가족 단위 비자를 얻기가 어려워서 외국계 기업들이 서울에 오기 힘들었다"며 "이재명 정부와 협의해 특구를 지정해서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은 야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못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특구들을 살펴보면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3년 간 전액, 2년 간 50% 감면하는 내용이 통상적이다.
이 같은 경제적인 경쟁력에 더해 문화 측면에서는 서울 상암동 유휴부지에 K팝 아레나를 건립하고 대규모 관광객을 끌어오는 공연을 기획하겠다는 것이 정 후보의 공약이다.
정 후보는 "이 특구들이 지정되면 국내 인재 유출을 막고 나아가 해외 인재들이 서울에 모이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양의 뉴욕처럼 서울이 아시아의 경제·문화 수도, 글로벌 G2 도시가 될 수 있다. 도쿄·상해·싱가포르·홍콩에 경쟁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후보는 현재 강남·여의도·광화문 3대 업무지구로는 서울의 균형발전이 어렵다고 봤다. 이에 청량리, 연신내, 신촌 등 여러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중심지를 거점으로 업무지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청량리 환승센터에 왕십리에는 글로벌 업무지구를 만들고 성수동과 연결할 것이다. 여기에 역세권 개발 중인 광운대와 창동까지 이어서 동북부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신촌과 홍대가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이 지나 외부유입 거점이라 통으로 개발하고, 상암 미디어지구와 GTX와 3·6호선이 지나는 연신내 역세권까지 연결해 서북부 업무지구 벨트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서울 서북부와 동북부 거점을 두고 더 나아가 의정부·고양·파주시를 잇는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내부를 넘어 경기 북부까지 균형발전을 노리는 것이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는 '착착개발'과 시세 70~80% 수준 실속형 아파트 공급을 내세우고 있다. 착착개발은 정비사업 권한 일부를 자치구에 이양함으로써 사업 지연을 줄이는 내용이고, 실속형 아파트는 불필요한 부대시설을 축소해 분양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이와 별개로 정 후보가 강조하는 것은 세대별 맞춤형 주택 공급이다. 먼저 청년의 경우 주택 보유보다 당장 학교나 직장 인근 거주지가 필요한 만큼, 기숙사 7000호·상생학사 2만호·공공임대 2만3000호 등 5만호를 임기 내 짓겠다는 계획이다.
노년층은 오랜 기간 거주한 곳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별로 스마트 헬스케어센터와 시니어 라이프캠퍼스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서울형 통합돌봄과 AI 기반 복지 자동신청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하게 건강관리와 사회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주택들이 고가의 고급형과 열악한 환경으로 양극화된 상황을 완화하자는 것이다.
정 후보는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이 서울에 약 40만세대인데, 당장 나갈 수 없는 주민들이 있어 당장 재개발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최저 주거 환경 기준은 맞출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분들이 넓은 집에서 홀로 사는 오래된 주택들도 있는데,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하고 식사나 돌봄을 제공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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