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휴전 호소문, 트럼프 미리 알았다-NYT
뉴시스
2026.04.09 09:04
수정 : 2026.04.09 09:04기사원문
"이란 문명 파괴" 최후통첩 앞두고 X에 게재 트럼프 향해 "2주만 늦춰 달라" 호소한 내용 막판 공개 호소 형식이지만 미국이 사전 승인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7일 오후 발표한 휴전 촉구 호소문이 실은 미국과 긴밀한 협의 끝에 마련된 것이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샤리프 총리는 미 동부 시간 7일 오후 8시로 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시한을 2주 연장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X에 올렸다.
샤리프의 글은 막판 공개 호소인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미 백악관은 샤리프 총리의 글을 이미 확인하고 내용은 승인한 상태였다고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는 소셜 미디어에 소개된 것보다 외교 채널이 훨씬 더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가 이란이 호루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문명을 쓸어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와중에도 미 정부가 적극적으로 위기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일부에선 샤리프가 처음 게시물을 올렸을 때 헤더에 "*초안 - X에 올릴 파키스탄 총리 메시지*"라고 적혀 있었던 점을 들어 트럼프가 그 성명을 작성했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샤리프의 호소는 거의 즉각적으로 효과를 냈다. 트럼프가 몇 시간 뒤 이란과 2주간 휴전에 동의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yjkang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