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울트라' 벗었다...갤럭시 S26 울트라, 7mm대 슬림화·사용자 중심 디자인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4.09 11:00
수정 : 2026.04.09 15:49기사원문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 S26·버즈4 시리즈 디자인 브리핑을 열고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강조한 디자인 철학을 공개했다.
이일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장은 "기술도, 디자인도 언제나 사람 중심"이라며 "기술의 가치는 그 자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사용됐을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S25 울트라까지는 기본·플러스 모델과는 다른 각진 디자인이 울트라의 상징이었지만, S26 울트라에서는 S26과 S26 플러스와 같은 곡률을 적용했다. 이 상무는 "갤럭시다운 인상과 편안한 그립감, 전체 조형의 균형을 모두 고려해 최적의 모서리 곡률인 '7R(Radius)'을 구현했다"며 "모서리뿐 아니라 S펜 팁도 비대칭으로 곡률을 맞춰 7R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7R이란 모서리에 딱 맞는 원을 그렸을 때 원의 반지름이 7mm인 곡률 설계를 의미한다.
이 상무는 "S26 울트라 곡률은 변화했지만, 고성능 카메라와 S펜을 탑재하고 갤럭시 노트의 유산을 이어받는 등 울트라 자체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카메라 부분에는 얇아진 두께에 걸맞는 디자인을 위해 '카메라 섬'이 적용됐다. 이 상무는 "두께는 얇아진 채로 고성능 카메라를 그대로 유지해야해 카메라가 두꺼워보일 수 있었는데, 바디와 카메라 간 시각적 단차를 줄이기 위해 카메라 주변을 돌출시킨 카메라 섬 디자인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엠비언트 아일랜드 등 카메라 주변의 반투명 효과를 적용해 카메라 주변의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었으며 카메라 섬에는 해당 부분이 과하게 부각되지 않게 하기 위해 뒷면과 일체감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 디자인 정체성인 세로형 카메라를 유지하고 카메라를 3개 배치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은 버즈4에도 적용됐다. 송준용 MX사업부 디자인팀 그룹장은 "웨어러블에서 착용감은 편안함뿐만 아니라 성능의 문제"라며 "착용감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부터 미국 미시간 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전 세계 1억 개 이상의 귀 형상 데이터와 1만 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인체공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버즈4의 착용감을 설계했다.
송 그룹장은 "해당 데이터의 평균을 내는 것이 아닌, 모든 인종, 나이, 성별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이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착용감이 어떤지를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착용감을 넘어 이어폰을 꺼내고 착용하는 전 과정에서의 편의성까지 고려됐다. 송 그룹장은 "크래들(충전 케이스)이 손에 안착된 상태에서 편하게 이어폰을 잡고 꺼낼 수 있도록 블레이드 안착 각도를 기울이고 내부 공간도 최대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버즈4에는 이어폰 기둥인 블레이드에 새롭게 메탈 소재를 도입했다. 충전 케이스도 기존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변경했으며 투명 소재를 활용했다.
끝으로 이 상무와 송 그룹장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와 버즈4 시리즈 디자인에 만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