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 해안을 달리는 관광길로"
파이낸셜뉴스
2026.04.09 16:02
수정 : 2026.04.09 16:02기사원문
'바당길 런' 제안… 상권·관광 함께 살린다
러너스테이션 설치하고 탐나는전과 연계
386km 해안선 활용해 글로벌 러닝시티 구상
"도민·소상공인·관광객 함께 크는 구조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 나선 문대림 후보가 제주 해안도로를 활용한 러닝 프로젝트 '제주 바당길 런'을 제안했다. 해안 거점에 러너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러닝 마일리지를 지역화폐 탐나는전과 연계해 해안가 상권 소비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문대림 후보는 9일 정책 발표를 통해 제주 해안의 이용 방식을 새롭게 짜는 '바당길 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그러나 제주 해안도로 상당수 구간이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경관은 뛰어나지만 정작 안심하고 달릴 수 있는 기반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안 거점별로 샤워실, 탈의실, 라커룸, 러닝화 대여 기능을 갖춘 러너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제주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지역색을 살린 운영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러닝 마일리지 제도도 함께 도입하겠다고 했다. '바당길 런' 코스를 달린 참여자에게 탐나는전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해안가 카페와 로컬 상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리기와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러너 환영 가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상권과 관광 동선을 함께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매주 토요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러닝을 정례화하고 연 2회 글로벌 러닝 페스티벌도 열겠다"고 제시했다. 동시에 그는 "러닝 전용 분리 구간 확보,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야간 조명 설치 등 안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정부 국정과제와 관계 부처 사업에 연계해 대규모 공사 없이도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문 후보는 "386km 해안선을 가진 제주는 세계적인 러닝 시티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올레길이 제주 관광의 새 길을 열었듯 바당길 런으로 도민과 소상공인, 관광객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