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세포만 선택해 제거한다"…건국대, 망막 치료 전략 제시
뉴시스
2026.04.09 16:48
수정 : 2026.04.09 16:48기사원문
의과대학 정혜원 교수팀, UNIST와 공동 연구로 난제 해결 노화된 망막 세포만 골라내는 'Bst2' 단백질 표지자 발굴
노화가 진행되면 망막의 기능을 유지하는 핵심 세포인 망막색소상피(RPE) 세포의 기능이 손상된다. 이는 노인성 황반변성 등 퇴행성 망막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노화 세포는 주변 조직에 염증과 손상을 유발해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대한 치료법인 기존의 '세놀리틱(senolytic)' 방식은 노화된 세포만을 정확히 골라내지 못해 정상 세포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실험 결과, 해당 기술은 자연 노화 및 망막 변성 마우스 모델에서 노화된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망막 구조와 기능을 유의미하게 회복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망막전위도(ERG) 분석을 통해 시각 기능 개선이 확인됐으며, 정상 세포에 대한 뚜렷한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정 교수는 "향후 건성 황반변성을 포함한 다양한 퇴행성 망막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지난 십여 년간 축적해 온 망막 질환 분야 세놀리틱·세노모픽 연구 성과를 정밀 표적 치료 전략으로 확장한 성과다. 개발된 항체 결합형 나노 전달체는 표적 단백질만 바꾸면 다른 노화 관련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어, 신경계·심혈관계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유자형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달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에는 건국대 채재병 박사와 UNIST 오준용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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