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일부 포장재 재고 2주치"… 정부 지원 요청
파이낸셜뉴스
2026.04.09 18:28
수정 : 2026.04.09 21:20기사원문
중동발 나프타 대란 확산 여파
식품산업협회 등 공동건의서
오유경 "라면·분유 안정되게 조치"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13개 관련 단체는 9일 공동건의서를 내고, "나프타 공급 불안으로 비닐·필름·PET 용기 등 주요 포장재 확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품목은 재고가 약 2주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이라며 밝혔다.
당장 원료 수급이 한계에 이른 일부 포장재의 원료는 제품 보호용 연포장 필름과 페트 용기, 캔, 알루미늄, 음료 라벨지, 외식 배당 용기로 파악됐다.
정부의 신속 대책 마련도 건의했다. 우선 나프타 등 포장재 원료 생산 물량 중 일부를 우선 공급할 수 있는 배정권을 부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가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중소 포장재 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 인상분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현행 면세농산물 등에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및 공제 한도율의 한시적 확대를 건의했다. 이외에도 원산지 변경 시 기존 포장재 사용을 위한 표시 단속 유예, '품목제조보고' 변경 절차 간소화(패스트트랙 도입) 등을 요구했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식품 산업은 국민 생존과 직결된 핵심 민생 산업인 만큼 안정적인 식품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부가 경기 안성 농심 안성공장에서 개최한 라면·분유 생산 업체 및 관련 협회 등과 간담회 자리에서도 포장재 원료의 안정적 공급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라면은 국민 생활 밀접 품목이자 대표적인 수출 상품으로 K푸드 수출 전선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분유는 영유아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품목인 만큼 관계부처와 원팀으로 협력해 안정적인 생산이 유지되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