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창업 오디션 열린다… 제주창경센터 '모두의 창업' 시동
파이낸셜뉴스
2026.04.10 09:36
수정 : 2026.04.10 09:36기사원문
일반·기술 4000명, 로컬 1000명 모집
최종 선발 땐 최대 10억원 후속 지원
제주서도 설명회… 5월 15일까지 접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창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대국민 창업 오디션이 본격 출발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운영기관으로 참여해 제주에서도 일반·기술트랙과 로컬트랙 지원자 모집과 설명회에 나선다. 예비창업자 초기 진입 문턱을 낮추고 경연을 거쳐 후속 사업화와 투자 연계까지 이어주는 단계형 창업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5월 15일 오후 4시까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일반·기술트랙 4000명, 로컬트랙 1000명 등 모두 5000명이다. 일반·기술트랙은 기술창업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로컬트랙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창업을 겨냥한다.
로컬트랙은 예비창업자가 대상이다. 최종 선발 시 최대 1억원까지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 초기 소규모 지원으로 시작해 성과를 입증한 팀에 더 큰 자금을 붙이는 방식이다.
이 사업의 의미는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창업 실행과 시장 안착을 전제로 단계별로 지원하는 구조다. '창업해 볼까' 수준의 관심을 '정말 해볼 수 있다'는 실행 단계로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에 가깝다. 실패 부담을 한 번에 떠안기보다 작은 창업 시도와 검증을 거쳐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설계했다.
제주에서도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제주창경센터는 4월 한 달 동안 예비창업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3차례 연다. 일정은 4월 10일 오후 2시 서귀포글로벌센터, 4월 20일 오후 2시 온라인, 4월 24일 오후 2시 제주창경센터다. 설명회 사전 접수는 제주창경센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이번 사업이 제주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두 갈래 창업 수요를 함께 겨냥하고 있어서다. 하나는 기술 기반 창업이다. 다른 하나는 제주 자원과 콘텐츠, 장소성을 활용한 로컬 창업이다. 제주는 관광과 식음료, 로컬브랜드, 6차산업처럼 지역성과 연결된 창업 잠재력이 큰 곳이지만 시장 규모의 한계와 초기 자금 부족으로 출발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중앙정부 사업과 제주 운영기관이 결합하면 이런 병목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다.
제주창경센터는 창업 문턱에서 멈추는 예비창업자 부담을 줄이고 제주도민의 도전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발굴돼 기술창업이나 로컬창업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으면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사업화와 고용, 투자 연계로 이어지는 제주 창업생태계를 키우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창업 부담을 덜고 혁신 인재의 도전을 돕는 사업"이라며 "제주에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