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버즈 경영권 분쟁 격화…감사·책임 공방 '후끈'

파이낸셜뉴스       2026.04.10 16:28   수정 : 2026.04.10 16:27기사원문
"사실관계 확인 우선" 객관적 검증 우선 여론도
경영권 분쟁 장기화시 상장유지에도 부담



[파이낸셜뉴스] 현재 거래정지 중인 코스닥 상장사 인크레더블버즈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형사 고소와 감사 이슈로 확산되면서, 회사 정상화 방향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사 측은 전 대표를 상대로 횡령·배임 혐의 형사 고소에 나섰고, 일부 언론에서는 관계사 거래, 인력 이탈, 사업 자료 인수인계 문제 등을 현 경영진 정상화의 핵심 난제로 지목하고 있다.

인크레더블 관계자는 "임 전 대표가 개인 회사 및 관계사들과 무분별하게 거래를 진행한 정황이 감사 과정에서 지적됐고, 이것이 결국 의견거절의 핵심 사유가 됐다"면서 "경영진 교체 이후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상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진행되는 수사 결과와 관련 절차를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공시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 전 대표 측은 "현재 보도된 내용 상당수는 감사 과정 및 내부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주장에 기반한 것으로, 객관적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은 향후 적법한 절차를 통해 확인돼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자료 인수인계와 관련해서도 "현재 관련 자료의 범위와 인수인계 절차에 대해 당사자 간 확인이 진행 중인 단계"라며 "현 시점에서 자료 유실 또는 인수인계 미이행으로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선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해 일부 보도처럼 특정 개인의 과거 거래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감사 과정에서는 변경된 경영진 체제 이후 회사의 사업 지속 가능성, 향후 사업계획 신뢰성, 관련 자료 제출 여부 등 다양한 쟁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감사의견 거절은 통상 단일 원인으로 설명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사 거래 문제 역시 당시 사업 추진 목적과 의사결정 구조, 실제 이행 여부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시장에서는 문제로 지목된 거래 역시 당시 사업 구조 재편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뤄진 만큼, 거래 구조와 실질, 절차적 적정성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봤다.

한편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경영권 분쟁 장기화 자체가 회사 정상화와 상장 유지, 대외 신뢰 회복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 중요한 건 감정적 책임 공방이 아니라 사실관계 확인과 회사의 정상화"라며 "일방적인 프레임보다 양 측이 신중하게 객관적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