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회장 "AI를 '잘 쓰는' 나라로 도약할 때다"
파이낸셜뉴스
2026.04.10 23:19
수정 : 2026.04.10 23:19기사원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한경협 AI 혁신위 주재
AI 혁신위 초대 위원장으로, AX 3대 과제 제시
"현장 활용, 현장 중심 문제 해결" 강조
하정우 수석 "기업 제언 최선을 다해 듣겠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산업 현장의 AX 가속화를 위한 3대 과제로 △AI 기술 도입 과정의 제도적 장벽 진단·개선 △기술 보유 기업·대학과 산업 현장 연결 △업종별 AX 선도 사례 축적과 공유를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특히, "현장 활용이 국가 AI 전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과거와 달리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는 코딩 없이 말로 지시할 수 있어 반나절이면 배울 수 있다"며 "실무자가 IT 부서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해 스스로 AI로 해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게 AI 전환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한경협 AI 혁신위의 초대 위원장이다. 경제계는 AI 관련 정책 과제를 발굴해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고 연구와 기술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위원회를 구축했다.
허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칩과 언어모델 등 (AI의) 전 생태계에 걸쳐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어 그들과 어떻게 협력해서 각 산업과 회사에 맞는 모델을 만드는지가 중요해졌다"면서 "GS도 정유와 석유화학, 에너지 유통 등 사업에서 어떻게 협력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의 'AI 상생'도 강조했다. GS그룹은 자체 제작한 코딩 없는 소프트웨어 제작 AI 플랫폼 '미소'와 안전 관리 AI 에이전트 '에어'를 중소기업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허 회장은 그는 "챗GPT나 제미나이 등은 기업에 도입하기엔 난관이 많은데 중소기업은 AI 전문가들이 많지 않다"면서 "모두가 연결된 디지털 시대에는 AI와 관련된 여러 가지 비즈니스 모델이나 개발 제품들을 중소·중견기업과 공유를 해야만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생태계 육성이 필수적이란 판단이다. 에어는 현재 약 130여개의 중소기업이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AI 전환(AX) 확산 속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송상훈 지원단장이 참석했다. 하 수석은 "다양한 산업에서 AI 전환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으로 환류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제언을 최선을 다해서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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