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 전환…1주일 동안 13% 폭락
파이낸셜뉴스
2026.04.11 04:46
수정 : 2026.04.11 06: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0일(현지시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72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95.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1.30달러(1.33%) 하락한 배럴당 96.57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1주일 동안 각각 12.7%, 13.4%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7일 극적인 2주 간의 휴전에 합의한 것이 유가를 대거 끌어내리며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뜨렸다.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고, 석유 공급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란 기대로 유가가 떨어지고는 있지만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우선 해협이 실질적으로 여전히 막힌 상태다. 이란은 통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고, 통과하는 선박들은 막대한 통행료를 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 수로를 이용한 세계적인 갈취"라면서 "이란이 오늘날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라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동서를 횡단하는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았고, 마니파, 쿠라이스 유전도 타격을 입었다. 하루 약 60만배럴의 생산 차질, 70만배럴의 수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르면 10일 미국이 러시아 석유 구매를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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