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 지연 직격탄...삼성, 1분기 1위 애플에 처음 내줬다
파이낸셜뉴스
2026.04.11 10:52
수정 : 2026.04.11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4분기 선두 자리를 애플에 처음 내줬다. 갤럭시 S26 출시 지연과 보급형 시장 부진이 겹친 영향이다.
11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와 공급망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메모리 공급난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과 보상 판매 프로그램, 생태계 효과 등이 수요를 견인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가 늦어지며 초기 출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여기에 보급형 중심의 대중 시장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 전체 출하량이 감소했다.
다만 신제품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출시 이후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며, 특히 울트라 모델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저가 모델을 줄이고 고사양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선 상태다.
중국 업체들의 타격도 컸다. 샤오미는 점유율 12%로 3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이 19% 줄어들며 상위 업체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오포와 비보도 출하량이 각각 4%, 2% 줄었다. 반면 구글과 낫싱은 각각 14%, 25% 성장하며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D램과 낸드 메모리 부족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고, 일부 비용은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저가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 여파로 2026년 1·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물류 비용 상승도 시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메모리 공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물량 경쟁보다 프리미엄 전략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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