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맞은 韓 MMORPG 전설…'바람의나라', 새 역사 쓴다

파이낸셜뉴스       2026.04.12 15:02   수정 : 2026.04.11 18: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게임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바람의나라'가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넥슨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장수 그래픽 MMORPG 기록을 이어온 '바람의나라'의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며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 진행형 서비스'를 이어갈 의지를 드러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바람의나라'가 이달 서비스 30주년을 맞이했다.

1996년 출시된 '바람의나라'는 넥슨의 첫 개발작으로, 회사의 출발점이자 성장 기반이 된 상징적 타이틀이다.

온라인 게임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기, 넥슨의 김정주 창업자는 온라인 환경에서의 게임 서비스 가능성에 주목했고, 그 결과물이 '바람의나라'였다. 김 창업주는 1994년 12월 '차세대 온라인 서비스(NEXt generation ONline service)'라는 뜻을 담아 넥슨을 설립했으며, 1996년 4월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국내 최초의 온라인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첫날 접속자는 단 1명에 불과했지만,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PC방 문화 확산과 맞물리며 이용자는 빠르게 늘어났다. 2005년 동시접속자 13만명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누적 가입자 수 2600만명을 넘어섰다. 그렇게 '바람의나라'의 성장은 곧 넥슨의 성장이 됐다.



'바람의나라'는 장기 서비스 측면에서도 상징성을 갖는다. 30년간 운영을 이어오며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단일 게임 기준으로도 보기 드문 장기 운영 사례로 꼽힌다. 국내 온라인 RPG 산업 초기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바람의나라' 기록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바람의나라'는 지난 2일 신규 지역 '신라'와 신규 직업 '흑화랑'을 중심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신라 화랑의 정교한 무예와 화려하면서도 절제를 갖춘 '검무', '마궁술'을 결합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넘나드는 전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종 게임 아이템과 굿즈가 주어지는 다채로운 기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공식 온라인 스토어 '도토리샵'에선 개성 있는 30주년 기념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역사적 의의를 기념해 특별한 일러스트와 로고도 내놨다. 한국적 개성이 돋보이는 책가도 형태로 표현한 일러스트에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다채로운 게임 내 콘텐츠를 그림에 담아냈다.
'바람의나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1996년의 다람쥐가 쏘아올린 폭죽이 2026년에 도달하는 과정도 담았다.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메이플 키우기 등 넥슨의 게임들과 함께하는 크로스 이벤트 '어셈블 페스티벌'도 연다. 넥슨은 던파, FC 온라인, 마비노기, 메이플 키우기 등 18종의 자사 게임에서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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