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0만원 명품 드레스, 연예인도 입었다는데"…화제된 '택배 박스 옷'의 실체

파이낸셜뉴스       2026.04.12 10:42   수정 : 2026.04.12 12: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급스러움과 일상의 재료 사이 경계를 허무는 하이패션. 가격은 8900달러(약 1320만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선보인 새로운 의류에 대한 설명이다. 세계적인 배우들이 착용한 모습이 함께 공개되면서 사람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건 의상 재료였다.

배송 정보가 담긴 바코드 스티커, 포장 테이프 등이 그대로 붙어있는 골판지 택배 박스였다. 이 드레스, 알고 보니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 이미지였다.



10일 뉴스18 등 외신은 최근 골판지 택배 상자로 만든 드레스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메건 폭스, 로버트 패틴슨 등 유명 배우들이 이 옷을 입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은 실제 패션 아이템으로 믿었다. 그동안 일상 용품을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시켜 고가로 내놓은 유명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제품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베이징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 선 중국의 여배우 장징이가 들었던 노란색 종량제 쓰레기 봉투가 대표적이다. 알고 보니 발렌시아가의 파우치로 확인돼 화제가 됐다. 이 밖에도 투명 테이프 팔찌, 감자칩 봉지 모양 클러치백 등 일상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잇따라 내놨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발렌시아가 택배 박스 드레스' 사진을 본 네티즌들 중 일부는 "이건 멍청한 돈 낭비", "처음엔 노란색 쓰레기 봉투였는데, 이것까지" 등 사실로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뉴스18에 따르면 이 드레스는 AI로 만든 가짜 이미지였다.
해당 이미지를 올린 '스포츠 시뮬레이션'이라는 인스타그램은 그동안 계란 판으로 만든 옷, 휴지심을 만든 웨딩드레스 등 존재하지 않는 패션 디자인을 실제처럼 만들어 공유해 왔다.

가짜 이미지인 걸 눈치챈 네티즌들은 유쾌한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이래서 내 아마존 배송이 항상 늦는 거였나", "세탁은 어떻게 하지", "비가 오면 낭패"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