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단 이슬라마바드서 철수…차기 회담 기약 없이 '결렬'

뉴스1       2026.04.12 13:46   수정 : 2026.04.12 1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최종일 선임기자 = 이란이 현재로서는 미국과의 차기 협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협상단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측도 협상장을 떠나며 추가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파르스통신이 언급한 소식통은 “이란은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미국이 합리적인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의 현 상태(재개방)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슬라마바드 협상은 11일 시작돼 12일 오전 3시 40분까지 이어졌다. 회담 직후 이란 정부는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란 준관영 타스님통신은 협상이 하루 더 연장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밴스 부통령은 “합의 없이 미국으로 복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회담 직후 미국 측이 내부 논의를 거쳐 협상 중단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협상 교착 이후의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며, 이란이 미국의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만 열어둔 채 추가 일정 없이 자리를 떠났다.

협상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번 결과가 이란에 “더 나쁜 소식”이라고 평가했으나, 아타올라 모하제라니 전 이란 부통령은 “오히려 미국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고 반박했다고 파르스통신은 전했다.

모하제라니 전 부통령은 “미국이 먼저 협상을 제안하고 중재자를 섭외했으며 이란의 10개 항 조건에도 동의했지만, 정작 전장에서 얻지 못한 것을 협상 테이블에서 얻어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협상 결렬 이후 모두 이슬라마바드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CNN과 신화통신이 각각 이같이 보도했다.

이후,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TV 메시지를 통해 "휴전 달성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을 인정해 준 미국과 이란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이 휴전 공약을 계속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양측이 역내 전체와 그 너머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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