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면 '빠른 입장'…日 줄 서는 식당에 등장한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2026.04.13 04:20   수정 : 2026.04.13 0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일본의 인기 식당들이 돈을 추가로 내면 우선 입장하게 해주는 패스트패스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스이스이가 지난 2023년 가을부터 관련 사업을 개시한 뒤 현재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식당 약 80개 매장에서 이를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는 식당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해당 식당에 빠르게 들어갈 수 있는 디지털 패스트패스를 받을 수 있다.

패스트패스의 가격은 각 식당의 혼잡 상황이나 날씨 등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되고 있다. 식사 시간이면 패스트패스 가격이 음식값보다 비싸게 판매되기도 한다. 패스트패스 매출은 스이스이와 식당이 반반씩 나눠 갖는 구조다.

지난 2024년 봄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교토의 소바 집 덴은 지난해 11월 패스트패스 판매액이 41만9000엔(약 390만원)까지 늘었다. 당시 가장 고가에 팔린 패스트패스 1장의 가격은 평균 객단가의 6배인 8000엔(약 7만4천620원)에 달하기도 했다.

스이스이는 서비스 초기 일부 식당에서 패스트패스 가격을 500엔(약 4663원) 정가로 운영했지만, 일반 줄과 패스트패스 줄이 형성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6가지 변수에 따라 가격을 바꾸는 체제를 구축했다. 또 식당 입장객 중 패스트패스 이용자의 비율도 최대 10%로 제한했다.


서비스 초기 부유층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 회사의 분석에 따르면 의외로 이용자의 약 70%가 20∼30대의 젊은 층으로 추정됐다. 일부 식당에서는 패스트패스 구입 고객의 90%가 외국인 관광객인 경우도 있었다.

스이스이를 창업한 사토 게이이치로 대표는 "돈이 있느냐 없느냐의 이분법이 아니고 줄을 설 때의 시간 가치에 따라 구매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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