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볍게 만진 건데, 왜"…비행기에서 쫓겨난 中남성의 황당 해명
파이낸셜뉴스
2026.04.13 05:00
수정 : 2026.04.13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내에서 승무원을 성추행한 중국 국적의 남성이 비행기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보안 요원들이 출동했다. 해당 비행기는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갈 예정이었다.
"단지 가볍게 만졌을 뿐"이라며 큰 목소리로 화를 내더니 "이게 성희롱인가. 싱가포르에서도 이건 성희롱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말레이시아 관계가 매우 좋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는다"는 황당한 말까지 했다.
결국 승무원들은 공항 측에 신고했고 공항 보안 요원들이 기내로 들어와 해당 남성을 끌어 내리려고 했다.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누군가 당시 상황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문제의 승객은 공항 보안 요원들과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비행기는 이륙 시간이 한 시간 이상 지연됐다.
뉴욕타임스는 "탑승 또는 이륙 시간대에 승객들이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동안 비행기 내에서 성추행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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