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무득점과 첫 패배의 쓴 잔… 이정효의 수원 삼성, 진짜 저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2026.04.12 19:42   수정 : 2026.04.12 2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거침없던 무패 행진이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비록 뼈아픈 시즌 첫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지만, 기나긴 승격 레이스를 흔들림 없이 완주하기 위해 거쳐야 할 값진 성장통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김포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정효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항하며 개막 5연승의 신바람을 냈던 수원은 6라운드 무승부에 이어 이날 아쉬운 결과를 안았다. 이로써 수원은 시즌 5승 1무 1패(승점 16)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9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수원은 촘촘하게 수비벽을 세운 김포를 상대로 특유의 공격적인 전개를 풀어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반전에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상대의 빗장이 단단했고, 경기 전체를 통틀어 3개의 슈팅(유효 슈팅 2개)에 그치는 등 굳게 닫힌 골문을 열기 위한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선수들은 활로를 찾기 위해 그라운드 곳곳을 부지런히 누볐으나, 2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아쉬운 결과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0-0의 아슬아슬한 균형은 후반 43분 찰나의 순간에 깨졌다. 양 팀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할 것 같았던 경기 막판, 김포의 역습 상황에서 김민석의 크로스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연결됐다.

교체 투입된 이시헌이 이를 침착하게 가슴으로 떨궈놓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진의 집중력이 마지막까지 빛났지만, 찰나의 빈틈을 파고든 상대의 집중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비록 시즌 첫 패배라는 쓰라린 결과를 마주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린 수원 선수들의 투지마저 깎아내릴 수는 없다.

새롭게 뼈대를 맞추고 전술적 완성도를 높여가는 '이정효호'에게 이번 경기는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중요한 오답 노트가 될 전망이다.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19)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3위 서울 이랜드(승점 13)의 추격 가시권에 놓였으나, 긴 시즌을 치르며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의 일부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깊게 남는 법이다. 뜨거웠던 연승 행진 뒤에 찾아온 잠시의 멈춤 속에서, 수원 삼성이 오늘의 아쉬움을 자양분 삼아 한층 더 견고하고 단단해진 조직력으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따뜻한 시선과 응원이 모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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