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아니었어?"…잇따른 부평IC 역주행 사망사고에 경찰 "개선점 강구"

파이낸셜뉴스       2026.04.13 06:42   수정 : 2026.04.13 06: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IC) 램프 구간에서 차량 역주행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추가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시 38분께 경인고속도로 부평IC 램프 구간에서 50대 A씨가 몰던 차량이 역주행해 본선에 합류하다가 직진하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현장을 수습하던 A씨는 뒤이어 달려오던 다른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동승자인 A씨 아들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평IC에서는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10월 7일 오전 5시 20분께 부평IC 램프 구간에서 40대 B씨가 몰던 경차가 역방향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하다 승합차와 부딪히며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당시 총 7대의 차량이 뒤엉키면서 화물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두 사고는 모두 교통량이 적고 어두운 심야 시간대에 운전자들이 고속도로 진출 램프로 잘못 진입하면서 발생했다.

부평IC는 하부에 경인고속도로 본선이 있고, 상부에는 부평대로가 교차하는 형태로 두 도로는 램프 구간을 통해 연결돼 있다. 특히 상부 부평대로는 양방향이 모두 진출 램프와 이어져 있어 우회전을 잘못할 경우 쉽게 역주행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낮에는 진출 램프를 따라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는 교통량이 많아 주행 경로를 착각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비교적 통행량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는 노면이나 표지판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져 운전자 혼선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운전이 미숙하거나 초행길일 경우 경로를 오인할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실제로 B씨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착각해 역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해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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