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불발·美 이란 항구 봉쇄 계획에 유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6.04.13 07:29   수정 : 2026.04.13 07: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소득 없이 끝나고 미 해군이 이란 항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12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6시13분(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13분) 현재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 폭등한 배럴당 104.20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또한 7% 이상 오르며 배럴당 101.86달러에 거래됐다.

양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상회한 것은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공급망 붕괴 우려가 현실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CNBC는 이번 유가 폭등이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전면 봉쇄 발표 후 나온 것에 주목했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13일 오전 10시(미 동부 시간)(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할 것"이라며 "국적을 불문하고 아라비아만과 오만만 내 모든 이란 항구와 해안 지역에 엄격히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에서 열린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즉각적인 봉쇄를 명령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에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하고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을 공해상에서 추적해 차단하라"고 지시하며 이란의 자금줄을 완전히 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하기로 합의한 후 지난 11일 원유 200만배럴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이전에 100척 이상이 통과하는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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