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중 험지 가겠다"는 조국...민주·혁신 사무총장 회동, 선거 연대 물꼬트나
파이낸셜뉴스
2026.04.13 07:37
수정 : 2026.04.13 07:37기사원문
양당 사무총장 이번주 비공개 회동.... 선거 연대 논의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번 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지역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조 대표의 선거 출마 지역과 향후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여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조국혁신당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조 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조 대표의 출마지로 '수도권 내지 부산 출마설'이 거론됐으나 현재는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 등까지 거론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10일 대전에서 열린 '지방선거 대전·세종 필승 결의대회'에서 평택을과 하남갑을 험지의 예로 들었다. 하남갑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추미애 의원 지역구이며 평택을은 민주당 귀책사유로 이번에 재선거가 진행된다.
조 대표는 "민주당 귀책사유로 비어 있는 평택(을) 같은 경우를 보면 19·20·21대 총선에서 연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며 "험지 중의 험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하남갑 같은 경우도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1200표 차로 이긴 험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제로'가 저희 목표이기에 정치인 조국이 나가야 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곳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의 비공개 회동에서 두 당 사무총장이 만나 조 대표의 거취 문제와 선거 연대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지난 9일 조 대표의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연대와 통합 취지에 맞게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부분적인 양보도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全) 지역에 다 공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논의에 관해 입을 열었다.
조 사무총장은 "혁신당 사무총장을 만나기로 한 것은 맞지만 의제도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정당 후보들이 본인들의 스케줄을 갖고 후보를 정하는 절차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 절차를 하는 것"이라며 "사전에 어디는 누가 하고 이런 논의는 의미가 없고, 현재로서는 그럴 필요도 없다. (조국 대표 출마 지역구에도) 당연히 후보를 낸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선거 연대가 사실상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적지 않으나 이번 주 민주당·조국혁신당 사무총장 간 비공개 회담이 예정된 만큼 선거 연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뉴시스에 "선거 연대는 (정청래 대표) 본인이 하겠다고 발표하신 것"이라며 "철회나 취소라는 표현이 나간 적은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재보선) 전략공천에 대한 연대, 양보 등도 당대표가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며 "선거 연대와 조국 대표 출마지 발표와는 다른 트랙으로 얘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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