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포기한 것 같았다"...'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충격적 재판 방청 후기
파이낸셜뉴스
2026.04.13 08:18
수정 : 2026.04.13 08: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20)의 첫 재판 현장을 방청한 충격적 후기가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김소영 사건 재판을 직접 방청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피고인은 재판 내내 억울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확실한 증거들과 범행 정황 등에 구체적으로 밝혔고, 이에 A 씨는 "검사가 하나하나 짚어가며 (김소영의 혐의에 대해) 설명하는데 일반인인 내가 들어도 살인범이 맞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선 변호인조차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변호인도 할 말이 없는 듯 반론이 거의 없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피고인은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한 상태에서 재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끝까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김소영 측은 피해자들에게 음료를 건넨 건 인정하지만 특수상해·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김씨 측은 "음료를 마신 뒤 잠들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 사망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을 '고의성'으로 보고, 짧은 기간 반복된 범행 과정에서 고의가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입증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약물을 타서 먹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특수상해와 살인에 대한 고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결국 고의 입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짧은 기간 동안 3건이 이어졌고 앞선 범행은 특수상해, 이후 두 건은 살인으로 기소돼 있다"며 "범행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고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가 중요한데 이를 집중적으로 입증해 달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검찰은 약물 준비 과정과 투여량 증가 정황 등을 근거로 고의성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며, 피해자 중 한 명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유족 측 역시 "사전에 준비된 범행으로 고의성이 충분하다"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 친형은 재판 시작 전 취재진에 "숙취해소제라며 건넨 독약을 고맙다며 받았을 동생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주시길 재판부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청 후기 관련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꼭 천벌받길", "죽일의도가 없는게 말이되나 다 검색했더만", "(보험 살인)엄여인 이은해와 같은 곳에서 평생 있길", "살인범에게 교도소는 낙원이다. 다른 형벌이 필요하다", "피해자 가족 마음은 누가 보상하냐" 등 반응이 이어졌다.
재판부는 향후 증인신문과 정황 증거를 중심으로 고의 여부를 집중 심리할 예정이며,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증인신문 기일로 이어질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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