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이구나" 시민 향한 혼잣말…양승조 "내란세력 지지로 느꼈다" 해명

파이낸셜뉴스       2026.04.13 10:15   수정 : 2026.04.13 1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 후보인 양승조 예비후보가 지난 3월 말 논산딸기축제 행사장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양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혼잣말이라도 비속어 사용은 잘못된 것이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분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비속어를 쓴 건 지난달 26일 논산딸기축제 현장을 방문하던 중 서울에서 왔다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다.

양 후보는 한 무리의 방문객들에게 다가가 "어디서 오셨어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고 이들은 "서울"이라고 답했다. 양 후보는 "민주당 좀 도와줘요. 건강하시고요"라고 당부했다.

이때 무리 중 한 여성이 양 후보에게 "저는 민주당 아니에요"라고 말한 뒤 "민주당 때문에 안 돼"라는 말을 덧붙였다.

웃으며 돌아선 양 후보는 걸음을 옮기면서 방문객들로부터 멀어지자 "아유"라고 길게 한숨을 내쉰 뒤 "돌아이구나"라는 비속어를 읊조렸다.

해당 장면은 지난 11일 한 언론을 통해 드러났고 야권에서는 양 후보를 향한 비판을 제기했다.

양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 "논산딸기축제 현장에서 있었던 '돌아이구나'라는 제 혼잣말과 관련해 지난 11일 취재를 요청한 언론사에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일부 유튜버를 통한 사실 왜곡과 도를 넘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당시 비속어를 쓴 이유도 설명했다.

양 후보는 "당시 저는 '민주당 아니에요', '민주당 때문에 안 돼'라는 (시민의) 대답이 불법 계엄과 내란을 일으킨 세력, 윤어게인 세력에 대한 지지로 느껴졌다"면서 "계엄과 내란에 대한 옹호는 절대 있을 수 없기에 감정이 앞선 부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불법 계엄 옹호 세력, 윤어게인 세력, 내란 동조 세력, 내란 잔존 세력에 대해서는 준엄한 질책과 심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입장을 전달했다.

양 후보는 "어제 이미 보도된 매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음에도 국민의힘이 논평을 통해 정쟁을 유발하고 경선 투표 하루 전에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극우 유튜버들 역시 사실을 왜곡하고 선을 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록 혼잣말이었지만 서울에서 관광을 오신 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양승조와 민주당을 믿어달라. 그 어떤 정쟁 속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을 함께 걸어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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