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유심 바꿔야 하나?"… '이것' 확인이 우선
파이낸셜뉴스
2026.04.13 18:22
수정 : 2026.04.13 18:56기사원문
LGU+ 유심교체 첫날 체크포인트
LG유플러스가 이날부터 가입자 식별 번호(IMSI) 설계 문제로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를 진행하는 가운데 일부 매장에 교체 수요가 몰리며 전산 지연이 발생했다. 하지만 오전 내 지연 해소로 작업이 정상화됐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충분한 유심·이심 물량 확보로 교체 작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앱·홈페이지서 교체대상 여부 확인
13일 LG유플러스가 유심 교체를 시작한 오전 10시께 현장 유심 교체가 몰리면서 일부 매장에서 전산 작업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오전 내로 지연이 해소됐으며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도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 측은 "현재는 원활하게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계속 안정화되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유심에 저장되는 15자리 번호인 IMSI 생성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IMSI는 그 자체로 개인이나 전화번호를 특정할 수 없게 난수값으로 설계된다. 다만 지난달 LG유플러스는 IMSI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휴대폰 번호를 일부 반영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1100만명의 가입자 IMSI 값에 고객의 실제 휴대폰 번호를 일부 반영하는 식으로 설계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고객 우려 불식을 위해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 또는 유심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고객들은 앱과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유심 업데이트 대상인지, 교체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업데이트 대상이라면 온라인으로 가능
업데이트 대상이라면 매장 방문 없이 온라인 간편 업데이트를 통해 직접 조치할 수 있다.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앱과 홈페이지 내 '매장 방문 예약' 메뉴를 통해 방문을 원하는 매장과 날짜,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대기 시간 최소화를 위해서는 사전 예약 후 방문이 권장된다.
LG유플러스는 유심과 이심 물량을 충분히 보유한 상황이다. 이날까지 확보한 물량은 이동통신(MNO) 209만장, 알뜰폰(MVNO) 168만장 등 실물 유심 377만장과 이심(eSIM) 200만장을 포함해 총 577만장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고객은 MVNO 이용자를 포함해 약 1600만명인데, 이 중 상당수는 원격 업데이트로 조치가 가능해 물량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측은 "물량을 계속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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