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美에 2028년까지 260억달러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6.04.13 18:31
수정 : 2026.04.13 18:31기사원문
현지 온라인 매체와 인터뷰
"로보틱스, 현대차 성장 이끌 핵심"
아틀라스 생산공정 투입도 강조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Semafor)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진화를 이끄는 핵심 요소"라며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새로운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1월 CES에서 발표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을 재확인하며, 2028년까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생산 공정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AI 전략의 핵심은 '내재화'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수백만 대 차량에서 축적되는 실제 주행 데이터와 제조 공정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이는 빅테크 기업들도 쉽게 확보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동시에 내부 AI 역량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략 시장이자 장기적인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2028년까지 총 260억달러를 투자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40여년 전 미국에 진출한 이후 205억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현재 미국 내 5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투자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 혁신을 비롯해 AI·자율주행·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생태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 사업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 회장은 "수소는 전기차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기술"이라며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업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전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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