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협회 창립 60주년…"암의 끝, 당신의 시작" 새 비전 선포

파이낸셜뉴스       2026.04.13 20:15   수정 : 2026.04.13 20:15기사원문
암 전문 공익기관 60년 발자취 조명

[파이낸셜뉴스] 대한암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함께 향후 100년을 향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암 치료 이후 삶의 회복과 사회 복귀까지 지원하는 동반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대한암협회는 지난 9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진과 후원사, 암 경험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협회의 60년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협회는 이날 '암의 끝, 당신의 시작'이라는 새로운 비전 슬로건을 발표했다. 암을 단순히 극복해야 할 질병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치료 이후 회복 과정까지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대한암협회는 그동안 '암 생존자' 대신 '암 경험자'라는 용어 확산을 추진하며 환자를 수동적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 바라보는 인식 변화를 이끌어 왔다. 2018년 RE-SET 캠페인을 시작으로 정서 회복 프로그램 '고잉온', 청년 대상 '위케어 리셋'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회 복귀와 삶의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1966년 출범한 대한암협회는 국내 최초 암 관련 사단법인으로 암 예방과 환자 지원 활동을 지속해 왔다. 유방암 핑크리본 캠페인과 대장암 골드리본 캠페인,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 등 주요 암종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대국민 홍보를 이어왔다.

또 국제항암연맹 가입과 미국암협회와의 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암 퇴치 운동에도 참여하며 민간 중심 암 인식 개선 활동을 확대해 왔다.

기념식 2부에서는 60주년 비전 퍼포먼스와 함께 참석자들이 응원봉을 밝히는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각자의 빛이 하나로 모이며 암 치료 이후 새로운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암 경험 청년과 비경험 청년으로 구성된 합창팀 공연이 이어지며 암을 딛고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가 무대에서 전달됐다. 행사에서는 협회 활동을 지원해 온 후원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60년 활동 영상 상영도 진행됐다.

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은 "오늘은 지난 6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암 경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와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가장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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