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美 해상봉쇄 시도에 "명백한 해적질"…강력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6.04.13 23:38   수정 : 2026.04.13 2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 시도를 '불법적 해적행위'로 규정하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국제 수역에서 선박의 해상 교통을 제한하려는 시도는 불법적인 행위이자 명백한 해적질"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에 인접한 항구의 안보는 모두를 위한 것이거나, 아니면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수역에서 이란의 항구 안보가 위협받는다면 역내 그 어떤 항구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또한 "이란이 영해에서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란 국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전담 부대를 통한 이란 영해 내 안보 확보는 앞으로도 결연히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며 호르무즈 봉쇄 시도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군은 이어 적대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기타 선박 또한 이란 군 당국의 규정을 준수할 때만 통행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란 측은 전쟁 이후에도 지속되는 적들의 국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위한 영구적인 메커니즘'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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