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인 줄 알았는데 다리가…" 샤브샤브 국물서 벌레 수십 마리
파이낸셜뉴스
2026.04.14 08:03
수정 : 2026.04.14 10: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족과 함께 샤브샤브를 먹다가 국물 속에서 벌레 수십 마리를 발견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가족 생일을 맞아 샤브샤브 식당을 찾았다가 국물에 무언가 떠다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작은 검은색 입자를 조미료로 여겼으나, 자세히 살피고 나서야 벌레임을 알아챘다는 것이다.
A씨는 "국자로 국물을 뜨면 수십 마리가 떠오른다"며 "이미 음식을 다 먹어버린 후라 속이 더부룩하고 토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붉은 국물 속에 작은 벌레가 다수 떠 있는 모습이 담겼으며, 일부는 다리 등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을 보고 "후추인 줄 알았는데 확대해보니 다리가 보인다", "저 정도면 벌레탕 아니냐" 등 충격을 표했다. "샤브샤브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입맛이 뚝 떨어졌다"며 공감을 표시한 반응도 이어졌다.
벌레의 출처로는 배추 등 채소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다.
한 누리꾼은 해당 벌레를 '진딧물'로 추정하며 "겹겹이 쌓인 배추는 잎 사이로 진딧물이 들어가기 쉬워 잎을 한 장씩 떼어 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해당 벌레에 대해 "무농약 배추에서 본 벌레와 비슷하다"며 "재작년에 무농약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는데 찌개를 끓일 때마다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 외 청경채나 대파 등의 채소 아래 부분에 주로 해당 벌레가 있다며, 꼼꼼히 씻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A씨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반응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배추국을 먹으러 갔다가 검은 깨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리가 달려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샤브샤브 벌레를 보니 지난해 바퀴벌레 밥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찍었던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이물질을 두고 누리꾼들은 바퀴벌레가 아닌 쌀벌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쌀벌레는 쌀알에 직접 산란하는 해충으로, 육안으로는 바퀴벌레와 혼동하기 쉽다. 누리꾼들은 "밥에서 저렇게 나오는 건 쌀 보관 문제"라며 식재료 위생 관리 전반에 우려를 나타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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