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출마' 조국 "귀책사유 정당 무공천해야"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1:11
수정 : 2026.04.14 11:11기사원문
진보진영 단일화엔 선 그어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평택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지 공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제로와 부패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백척 간두에서 한 걸음을 내딛는 저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혁신당의 13번째 국회의원이 돼 집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을 지역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상 재산 누락 신고와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700만원형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으며 빈자리가 됐다. 이에 조 대표가 민주당을 겨냥해 귀책사유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무공천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또 조 대표는 "평택을은 지난 19대~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한 곳으로 민주개혁진영에는 험지 중 험지"라며 "지금 이곳엔 친윤·부정선거 음모론자이자 내란 피의자인 황교안 씨가 깃발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옹호 정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을 회복하겠다고 3선 국회의원이었던 유의동 예비후보를 비롯한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감히 말한다. 저 조국만이 유일하게 이런 극우 내란 정치 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에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등 범진보 진영 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우선 선을 그었다. 설령 본인을 비롯해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일찍이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간 5자구도 경쟁이 벌어지더라도 이를 조 대표 개인 역량으로 직접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진보 진영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보수 진영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도 일축했다.
평택을을 출마지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대표는 "두 가지 기준을 계속 반복해서 발신해왔다"며 "귀책사유가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된다. 또 제가 나서야만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지역, 이 두 가지 기준으로 평택을을 택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당초 보다 이르게 출마지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합당 제안으로 인해 각종 당무가 합당 논의에 쏠렸고, 그 과정에서 당내 분위기가 혼란상에 빠지자 이를 우선 수습하기 위해 출마지 공개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표는 조만간 평택시청을 찾아 직접 평택을 지역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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