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북갑·조국 평택을..재보선 대진표 윤곽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6:02
수정 : 2026.04.14 15:53기사원문
한동훈, 부산 북구 만덕동 전입 신고 野 중진, 지도부에 "무공천 해야" 요구 지도부 "후보 낼 것" 박민식 유력 조국, 경기 평택을 재선거 출마 선언 "백척간두 심정, 진짜 개혁 완수할 것" 유의동·김재연·황교안 등 '난전' 양상
[파이낸셜뉴스]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빅네임'의 출마 지역이 14일 정해졌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조 대표는 경기 평택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치권 거물들의 출마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재보선이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한동훈, 부산 북구 만덕동 전입신고..출마선언 초읽기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전입 신고를 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이달 30일 전 의원직에서 사퇴할 경우 6월 3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부산 북구갑에서는 민주당·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표의 '3파전'이 유력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청래 대표가 직접 나서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마를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 수석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께서 일을 열심히 하라고 했으니까 일을 해야 한다"면서 출마설에 선을 그었지만, "참모는 의사 결정 권한이 없다"며 "어떤 게 국익에 최선인지,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일각의 무공천 요구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내비쳤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부산 북구갑) 자리가 비면 국민의힘 후보를 낼 것"이라며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유력하다. 박 전 장관은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앙 정치의 뒷거래나 여의도의 꼼수로 승리하려 했다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누가 뭐라 해도 박민식은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국, 경기 평택을 출마.."국민의힘 제로"
조 대표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 도전을 공식화했다. 경기 하남갑, 부산 북구갑, 전남 군산·김제·부안을 등 여러 지역구에서 조 대표 출마설이 돌았지만, 평택을로 최종 결정됐다. 평택을은 민주당 계열 정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의원을 번갈아 배출한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히며, 삼성전자 고덕캠퍼스를 보유한 '반도체 벨트'의 한 축이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제로와 부패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을 내딛는 저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혁신당의 13번째 국회의원이 돼 집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당 지역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상 재산 누락 신고와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700만원형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으며 빈자리가 됐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재선거가 열리는 만큼, 민주당에 무공천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평택을에서 3차례 내리 당선한 유의동 전 의원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최근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을 신청했다.
이외에도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개혁신당에서는 김철근 전 사무총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이 후보를 낼 경우 6개 정당의 후보들이 격돌하는 만큼 평택을에서 난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내란 옹호 정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을 회복하겠다고 3선 국회의원이었던 유의동 예비후보를 비롯한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감히 말한다. 저 조국만이 유일하게 이런 극우 내란 정치 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에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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