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힘'으로 판 바꾼다…신세계百, 중소형 점포 '메가샵 전략' 성과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5:17
수정 : 2026.04.14 14: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중소형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메가샵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한된 면적과 브랜드 유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잘 되는 브랜드를 크게 키우는' 방식으로 점포 체질을 바꾸면서 매출과 객단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대표 사례로 꼽히는 김해점과 센텀시티점은 메가샵 전환 이후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
센텀시티점에 들어선 '스케쳐스' 메가샵 역시 빠른 성과를 내고 있다. 약 135평 규모로 조성된 이 매장은 러닝, 골프, 피클볼 등 스포츠 라인과 키즈 상품까지 아우르는 토탈 매장으로, 오픈 일주일 만에 기존 매장의 한 달 매출을 달성했다.
메가샵은 의류와 슈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군을 한 공간에 구성해 고객의 연관 구매를 유도하는 구조다. 상품을 비교·체험하는 과정에서 구매 품목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이는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동시에 매장 규모 확대와 고급형 인테리어 적용으로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나타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년간 이 같은 전략을 집중적으로 확대해왔다. 2024년과 2025년 동안 총 23개의 메가샵을 선보였으며, 이들 매장은 동일 면적 기준 매출이 평균 7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메가샵 도입 점포에서는 해당 층 신규 고객이 입점 첫해 기준 30% 이상 늘어나는 등 집객 효과도 확인됐다.
이 전략은 명품 브랜드 유치에 구조적 한계를 가진 중소형 점포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패션과 스포츠 중심의 대형 매장을 통해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연관 소비를 늘려 점포 전체 매출 구조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선현우 패션담당은 "중소형 점포는 메가샵을 통해 '규모의 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춘 메가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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