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행정망, 차세대 클라우드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2:00   수정 : 2026.04.14 18:17기사원문
K-에듀파인에 3000억 투입

전국 81만 교직원이 사용하는 교육 행정망 'K-에듀파인'이 30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시스템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사업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대기업 참여를 허용했다. 학기 초 접속 지연이나 데이터 유실 위험을 줄이고 행정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14일 'K-에듀파인'의 운영환경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29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K-에듀파인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가 교육행·재정 통합시스템이다. 하지만 장비 노후화로 서비스 지연이 잦았고, 재해복구(DR) 시스템이 없어 화재나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서비스 중단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교육부는 이번에 운영환경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기존 통합형 구조를 업무 단위별로 분리해 특정 업무에 사용자가 몰려도 전체 시스템이 마비되는 병목 현상을 방지하고, 인프라 자원을 유연하게 배분해 처리 속도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보안과 편의성도 대폭 강화한다. '제로 트러스트' 기반 인증 체계를 도입해 내부 자료 접근 시 철저한 검증을 거치도록 설계, 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웹 기반 전자문서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대기업 참여 허용은 이번 사업의 핵심 변수다. 에듀파인 관련 사업은 대기업 참여가 제한돼 왔으나, 클라우드 전환의 기술적 난도와 안정성 확보의 시급성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최종 허용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