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美 세마포 참석… 미래차 전략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8:30   수정 : 2026.04.14 18:29기사원문
현대차그룹 17일까지 참가
무뇨스 사장, 트랙세션 무대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 소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막한 '2026 세마포(Semafor) 월드 이코노미'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미국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여는 행사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선정 세계 500대 기업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각국 리더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 콘퍼런스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세마포에서 트랙 세션,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소개한다.

올해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 2일 차인 14일(현지시간) 예정된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서는 호세 무뇨스 사장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전환 논의를 이끌고 제네시스가 트랙 스폰서를 맡는다.

무뇨스 사장은 세션에서 유가 변동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소개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멀티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다양한 모빌리티 설루션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강조한다는 취지다.

정의선 회장은 행사 직전 세마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경쟁은 혁신을 자극하는 요소"라며 "글로벌 역학 관계는 우리 모두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이고,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한 유연성과 회복력 덕분에 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더욱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며 미래 사업과 관련해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오는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의 아틀라스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세마포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로봇, AI, 에너지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사업 전환, 국내 및 대미 투자 등 전략적 과제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실행할지 그룹 내 토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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