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늦게 들어와서 속상했지?"…김정관 장관, 직원 자녀에 편지·선물

파이낸셜뉴스       2026.04.15 06:38   수정 : 2026.04.15 06:38기사원문
중동전쟁 이후 산업부 일부 부처 비상근무
장관 명의로 직원 자녀·배우자·부모에 편지



[파이낸셜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근 부처 일부 직원 자녀들에게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이후 국내 산업 전반의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산업부가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 가운데 김 장관은 최근 업무 강도가 높은 직원 30여명의 가족에게 편지와 함께 선물을 보냈다.

대상은 자원안보국·공급망국, 통상교섭본부 등 에너지·통상 대응 핵심 부서와 산업 인공지능(AI) 전환, 지역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실무 부서 직원들로 편지 내용은 가족 구성원에 맞춰 내용이 다르게 작성됐다.

직원의 어린 자녀에게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편지를 작성했다.

해당 편지에는 "아빠와 함께 일하고 있는 장관 아저씨야. 요즘 아빠가 집에 늦게 들어와서 속상했지? 미안해ㅠ_ㅠ 아빠는 엄청나게 똑똑한 분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계셔. 아빠(엄마)가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 OO이가 응원해주기 때문이란 걸 장관 아저씨는 잘 알고 있지" 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 장관은 배우자에게는 "OOO님의 성실함 뒤에는 배우자님의 뒷받침이 있다"는 감사의 뜻과 함께 꽃다발을 보냈으며, 미혼 직원의 부모에게는 "헌신의 밑바탕에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건강식품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부가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일부 직원은 귀가하지 못한 채 외부 시설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고,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거나 과로로 쓰러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장관은 격려와 함께 월 57시간으로 제한돼 있던 초과근무 수당 한도를 한시적으로 해제해 전액 지급하는 등 보상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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