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든 바퀴에 기사 잃은 고속버스…온몸 던져 대형 참사 막은 승객 표창
파이낸셜뉴스
2026.04.15 07:14
수정 : 2026.04.15 07: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행 중 날아온 화물차 바퀴에 버스 운전기사가 숨져 통제 불능 상태가 된 고속버스를 직접 세워 대형 참사를 막은 40대 승객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서해안고속도로 화물차 바퀴 이탈 사고 당시 버스를 안전하게 세운 시민 문도균(42)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충격으로 50대 버스 운전기사는 현장에서 숨졌다. 기사를 잃은 버스는 균형을 잃고 흔들리며 2차 사고 위기에 처했다.
문씨는 즉시 운전석으로 달려가 한 손으로 핸들을 잡아 방향을 유지하고, 다른 한 손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눌러 버스를 갓길에 세웠다. 이같은 신속한 대응으로 승객 7명이 무사히 구조됐고, 뒤따르던 차량과의 2차 충돌도 막을 수 있었다.
황창선 경기남부청장은 수여식에서 "본인의 안위보다 타인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문씨의 행동은 진정한 의인의 모습"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치안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례"라고 말했다.
문씨는 "사고 당시 승객들의 비명이 들리는 순간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인데, 이렇게 큰 격려를 해주시니 영광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은 사고를 유발한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차량 결함 및 관리 소홀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화물차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과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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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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