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도 청년층 취업난 지속..고용률 23개월 연속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6.04.15 08:30   수정 : 2026.04.15 08:35기사원문
국가데이터처, 3월 고용동향 발표
15~29세 청년고용률 43.6%, 0.7%p↓
청년층 취업자 수는 41개월 연속 하락
제조업 등 위축, 신입 채용 축소 등 영향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업황의 초호황에도 청년층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43.6%로 전년 동월보다 0.9%p 하락했다. 23개월 연속 감소세다.

취업자 수로 보면 41개월 연속 하락이다. 청년층 실업률도 7.6%로 같은 기간 대비 0.1%p 상승했다.

이처럼 청년층 고용난은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구조화되는 모양새다.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제조·건설, 정보기술(IT), 서비스업 등의 일자리 자체가 계속된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영향이 가장 크다. 반도체 산업이 초호황을 맞고 있지만 고용유발효과는 크지 않다. 여기에다 기업들의 신입 채용 축소, 인공지능(AI) 대체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3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342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4만7000명 줄었다. 41개월 연속 하락세다.

청년을 포함한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6000명(0.7%) 증가했다. 고용률은 62.7%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에 이른 것은 지난 달에 이어 두달째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4만2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30대는 11만2000명, 50대에서 5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6만7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취업자수가 많이 줄었다. 제조·건설업 취업 부진은 지속됐다.

특히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도소매업 취업자는 1만8000명 줄어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수도 2000명 줄었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제조업은 4만2000명 줄어 21개월 연속, 건설업은 1만6000명 줄어 23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29만4000명이 증가했다. 운수·창고업(7만5000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4만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0.2%p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7%로 0.4%p 올랐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경제활동참가율도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7만1000명으로 6만9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적극적인 구직활동 없이 쉬고 있는 '쉬었음' 인구는 254만8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9만6000명(8.6%) 증가했다. 반면 15~29세는 5만3000명(-11.6%) 감소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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