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재활용 ABS로 車 내장재 상용화…장영실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6.04.15 09:22   수정 : 2026.04.15 09:22기사원문
폐가전 플라스틱 활용해 내열 소재 개발
탄소배출 16%↓·품질 기준 충족



[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을 자동차 내장재용 고기능 소재로 상용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서연이화, 현대자동차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재활용 ABS 소재로 '2026년 제12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영실상은 학계와 정부기관 전문가들이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국내 대표 산업기술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1996년 이후 총 6차례 수상했으며, 에너지·환경 분야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과는 TV와 냉장고 등 폐가전에서 회수한 재활용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내열 ABS 소재로 고도화하고 이를 국내 최초로 완성차 양산에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재활용 ABS는 열화와 이물 혼입, 물성 편차 등의 한계로 자동차 산업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금호석유화학은 내열 SAN(Styrene Acrylonitrile) 기반 소재 설계와 정밀 배합 기술을 적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50종 이상의 재활용 원료를 평가하고 공급업체와 품질 개선을 병행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소재 조합을 도출했다.

개발된 내열 ABS는 재활용 원료를 20% 이상 적용하면서도 탄소배출량을 약 16% 줄였으며 냄새(VOC), 내열성, 충격 강도, 외관 품질 등 자동차 부품 기준을 충족해 실제 양산으로 이어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재활용 소재를 단순 대체재가 아닌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구조적 소재로 전환한 사례"라며 "고부가가치 재활용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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