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6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스포츠·예술 어우러진 '문화체전'으로

파이낸셜뉴스       2026.04.15 10:19   수정 : 2026.04.15 10:18기사원문
선수단·관람객·도민 함께 즐기는 복합 축제 구상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협약 체결
포용성과 접근성 갖춘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스포츠 경기만이 아니라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체전'으로 치르기로 했다. 선수단과 관람객, 도민이 함께 즐기는 복합 축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2026년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제주 고유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녹인 문화체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 구상의 첫 단계로 지난 6일 제주문화예술재단과 문화예술행사 운영을 위한 공기관 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협약에 따라 체전 기간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선수단과 관람객, 지역 도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주도는 이번 체전을 경기 중심 행사에 머무르게 하지 않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경기를 보러 온 이들이 제주 문화를 함께 즐기고 도민도 체전의 손님이 아니라 축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함께 열리는 만큼 접근성과 포용성을 갖춘 프로그램 구성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장애인 선수단과 관람객을 포함해 누구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문화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과 함께 누구나 편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동시에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제주도는 문화예술재단의 기획·운영 전문성을 활용해 행사 수준을 높이고 지역 예술인의 참여 폭도 넓힐 계획이다. 체전 준비가 단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에도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문화체전에는 제주를 전국에 다시 보여주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스포츠 대회 기간에 제주만의 차별화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면 체전 홍보를 넘어 제주 관광과 문화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주도가 국제적인 스포츠·문화 관광도시 위상을 함께 키우겠다고 밝힌 배경도 여기에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업해 문화예술행사 세부 운영계획을 더 구체화할 방침이다. 개별 프로그램의 내용과 참여 방식, 운영 동선까지 실제 체전 현장에 맞게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홍호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제주체전은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복합 축제"라며 "선수단과 관람객,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