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 첫 출전… '제주 섀도우'로 이터널 리턴 도전장

파이낸셜뉴스       2026.04.15 10:50   수정 : 2026.04.15 10:50기사원문
19개 지역팀 뛰는 전국 리그 합류 지역 연고팀 육성으로 게임산업 생태계 첫발 4월 18일 개막 앞두고 이스포츠 실험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가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에 처음 출전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역 연고팀 지원에 나서며 제주 이스포츠 산업 육성의 첫 단추를 끼웠다. 지역 이스포츠 팀을 세우고 산업과 문화의 바탕을 넓히겠다는 시도다.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크래프톤, 님블뉴런, 넥슨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 이터널 리턴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대회는 지역 이스포츠 선수 육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국내 리그다.

올해 리그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FC 모바일 3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참가 지역팀은 지난해보다 늘어 총 19개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올해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16개 팀, 이터널 리턴 16개 팀, FC 모바일 12개 팀이 출전한다.

제주도와 진흥원은 이번 출전을 위해 지난해 11월 'GoldenLight'팀을 운영하던 ㈜섀도우코퍼레이션(대표 박재석)과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팀은 제주 연고 색채를 앞세운 'Jeju Shadow'로 재편돼 지난 3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10 페이즈2 파이널에 진출하며 경쟁력도 보여줬다.

선수단은 김도윤, 박수종, 이성호, 한신 선수 4명과 이준용 코치로 꾸려졌다. 제주도와 진흥원은 이 팀을 지역 대표 이스포츠팀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팀이 자리를 잡으면 팬층 형성과 지역 대회 유치, 관련 콘텐츠 확장까지 함께 노릴 수 있다. 이스포츠가 이제는 게임 경기만이 아니라 콘텐츠 산업과 청년 문화, 지역 브랜드와 연결되는 영역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이런 판단의 배경이다.



리그 일정도 나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4월 18~19일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FC 모바일은 5월 16~17일 같은 장소에서 막을 올린다. 제주가 출전하는 이터널 리턴은 2026 플레이엑스포가 열리는 킨텍스에서 슈퍼위크 일정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KEL 공식 네이버 치지직과 SOOP,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대회 규모도 한층 커졌다. 총상금은 1억5000만원이다. 종목별 상금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3000만원, 이터널 리턴 1억원, FC 모바일 2000만원이다. 이터널 리턴은 16개 팀을 대상으로 시즌11 팀 서포트 패키지를 제작해 판매 수익금을 참가팀에 나누는 방식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첫 KEL에는 14개 지역팀, 182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오프라인 경기장 방문 관람객은 1만5000여명이었다.
지역 기반 이스포츠 대회도 충분히 흥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제주가 올해 처음 합류하는 배경에도 이런 흐름이 깔려 있다.

이정철 제주콘텐츠진흥원 주임연구원은 "제주 연고 이스포츠팀 지원은 도내 이스포츠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이스포츠 문화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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