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단톡방서 조용히 나가도 될까요?"...시모에게 '하트' 보내라 들볶는 남편
파이낸셜뉴스
2026.04.15 13:34
수정 : 2026.04.15 14: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시댁 가족의 단체 채팅방에 초대받은 뒤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시어머니 카톡에 답장 재촉하는 남편, 스트레스라는 아내
A씨는 "시어머니가 보낸 말에 답장이 늦으면 남편이 바로 재촉한다.
'엄마가 톡 보냈는데 왜 확인 안 하냐. 하트라도 하나 보내드려라'라고 핀잔을 준다"고 토로했다.
이어 "직장에 다니고 있어 회의 중이라서 못 읽을 수도 있고, 바쁠 수도 있는 건데 이해해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A씨는 과거 가족들을 대상으로 멀티 프로필을 설정한 일로도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이 '가족끼리 멀티 프로필을 왜 사용하냐'며 서운하다고 해제하라고 했다"며 "시어머니의 뜻이냐고 묻는 과정에서 크게 다툰 끝에 결국 설정을 풀었다"고 전했다.
A씨는 "단체 채팅방을 조용히 나가고 싶지만 남편이 알게 되면 또 문제가 될까 걱정된다. 지금도 계속 울리는 알림에 휴대전화를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아내 편이 아니면 해결하기 힘든 문제", "남편이 마마보이네", "말없이 나가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거 같다", "적당히 답장하면서 지내는 것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사실 시어머니들도 '며느리 눈치'..."아들 힘들까봐"
한편 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가족 단톡방에서 '저 바쁘니까 나갈게요'라고 말하고 나온다"면서 "모든 시댁 행사는 남편이 알아서 해결한다. 본인 가족의 대소사는 다 본인이 챙기고, 나는 참석만 한다. 그리고 행사 당일, 그 자리에서 '며느리 모드'로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잘 까먹는데 남편이 엄청 잘 챙긴다"면서 "생각해보니 시어머니께서 더 많이 눈치를 보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머쓱해했다.
배우 김현숙 역시 "시어머니인 친정엄마를 옆에서 바라본 입장에서, 시어머니 자리가 더 힘들다는 의견이다. 저희 엄마도 며느리가 어려워서 불평 한마디 터놓고 못 하신다"며 "딸 입장에서 '얘기 좀 하라'고 옆에서 부추겨도 하신 적이 없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면 오빠만 힘들어진다'고 말씀을 하신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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