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리플과 국채 거래 디지털화 실험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6.04.15 14:12
수정 : 2026.04.15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리플과 협력해 국채 거래 구조를 혁신하는 디지털 금융 실험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박진호 부사장과 피오나 머레이 리플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플 블록체인 기반 국채 거래 기술 검증(PoC)' 프로젝트의 테스트넷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권에서 차세대 자본시장 인프라로 주목받는 분야다.
현재 국채 거래는 한국거래소의 매매 시스템과 은행권 결제 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거래 확인과 정산에 통상 이틀 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경우 거래와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 구현이 가능해져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결제 불이행 등 거래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업은 리플이 국내 금융권에서 초기 파트너 중 하나로 교보생명을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교보생명이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 역량과 대응 경험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향후 디지털 자산 제도화 흐름에 맞춰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관련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기존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리플과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오나 머레이 리플 APAC 총괄은 "한국 기관 금융시장이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만큼, 신뢰도 높은 파트너인 교보생명과 함께 혁신을 추진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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