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자율주행 美 전역 확대...아틀라스로 생산성 혁신"

파이낸셜뉴스       2026.04.15 15:57   수정 : 2026.04.15 16:02기사원문
글로벌 모빌리티 컨퍼런스서 미래 비전 제시
하이브리드·수소·AI 로보틱스 전략 총망라

[파이낸셜뉴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자율주행 기술 확대와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의 생산라인 투입, 수소 에너지 활용 등 현대차의 미래 성장 비전을 한자리에서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미국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주최하는 대규모 경제 콘퍼런스로, 포춘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각국 민관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한다.

올해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스폰서를 맡았다.

무뇨스 사장은 자율주행에 대해 "미래가 아닌 현재"라고 단언하며 "지금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차량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5 기반의 모셔널 로보택시를 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는 미국 전역에서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모셔널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을 대규모로 전개하고, 향후 개인용 차량에도 더 많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로보틱스 분야와 관련해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생산라인에 투입해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돕는 휴머노이드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은 인력 감축 수단이 아니라 노동자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실현한다는 목적 아래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수소 에너지의 잠재력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수소는 완벽한 친환경 에너지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수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지상·공중·해상 운송에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수소전기차의 스택 효율과 성능이 개선되고 운행 비용이 낮아졌다는 점도 언급하며, 실제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물류에 수소전기트럭을 운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친환경차 전략과 관련해서는 유연한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해왔다"며 "지난해 착공된 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 병행 생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도시 모빌리티 인프라에 대해서는 "미래에는 건물과 차량이 대화를 나누고 차량끼리도 소통하게 돼 교통 체증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보며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와 드론이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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