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코스피 7113 상당히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2026.04.15 16:52
수정 : 2026.04.15 17:06기사원문
삼전·하닉, AI 과잉투자 수혜
"IT 대변혁 승자 결정 금방 안나"
1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5층에서 열린 '우리 파이낸스 포럼'에서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올라가는 것은 삼성전자·하이닉스 두 종목이 올리는 것이라서 불균형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단 2가지 요소 즉, 어닝과 밸류에이션이다.
그는 "전쟁이 밸류에이션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동을 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한국 시장은 지금 역대급 저점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일반적인 주식 전략에서 타겟팅을 많이 하는데 데이터 세로축은 이익 전망치 변화고 가로축은 멀티플의 변화로 조합을 짜보면 지금 현재 일정만 기준으로 장기 평균인 10배를 타겟팅을 하게 되면 (코스피 지수가)7900 정도가 나오고 2배를 하면 7100 정도가 나온다"면서 "코스피 7000포인트는 상당히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지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익전망 변화율을 12%, 주가수익배율 11.3배를 가정하면 거의 1만인 9976 지수가 나온다"면서도 "이게 당장 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단계적으로 오르는 것, 7000 가고 8000 가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미국 거대 인공지능 기업의 과잉투자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있다고 분석 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등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게 되면 당연히 이익이 줄겠지만, 과잉 투자를 안 하면 경쟁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반도체)회사들이 계속 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서비스도 2~3년 후에 하나만 남을 가능성이 높고, 승자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면 투자 효율화가 시작되고 그때 혜택을 받은 회사들의 주가가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앞서 구글이 검색엔진 경쟁에서 살아 남았던 사례를 들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전까지는 혜택이 지속이 될 가능성이 높고 지금 이 사이클이 30년 만에 한 번 오는 IT(정보기술) 대변혁 시기"라며 "금방 끝나지 않을텐데 이런 부분들이 코스피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주식 시장에 장기 투자하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은 장기적으로 연평균 7~8%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30%를 넘는 하락 구간도 반복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기간을 늘릴수록 손실 확률이 낮아지는 구조가 뚜렷한 만큼, 단기 매매보다 장기 분산투자가 핵심"이라며 "시장 공포가 극단으로 치닫는 구간에서는 오히려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등락에 대응하기보다 장기 우상향 흐름에 올라타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바쁜 회사원일 수록 개별 종목 선택보다 지수 추종 ETF를 활용한 적립식 투자가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일정 주기로 동일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부담을 줄이고 장기 상승 흐름을 따라가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배당 투자가 하나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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