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윤 KH 회장 "MOU는 이재명과 무관...표적수사로 계열사 상폐"
파이낸셜뉴스
2026.04.15 18:40
수정 : 2026.04.15 17:33기사원문
"건강 회복되는 대로 귀국해 조사받을 것"
[파이낸셜뉴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의 표적 수사로 인해 명예가 훼손되고 계열사가 상장 폐지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배 회장은 15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관련 청문회에서 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과 자필 서명 확인서를 공개했다.
배 회장은 검찰 수사가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표적 수사'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2022년 초 해외 사업 일정으로 출국한 사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가 시작됐고,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어졌다"며 "수사 관계자로부터 '수사가 이재명 당시 지사로 향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전달 받고 방향성을 가진 수사라고 판단해 귀국을 미뤘다"고 강조했다.
수사가 별건으로 확대되면서 KH그룹 임직원과 가족들까지 검찰 국세청, 경찰, 금융당국 등으로부터 수백차례의 압수수색과 조사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배 회장은 수사 과정에서 회사 자료 등이 외부로 유출되고 언론에 보도되며 기업과 개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년에 걸친 수사에도 대북송금을 비롯해 어떤 혐의도 입증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별건 수사가 잇따르며 압박한 결과 KH그룹 5개 계열사가 상장폐지됐고, 수십만명의 임직원, 소액주주, 그 가족들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장기간 해외 체류와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됐다며 "수사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진술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무력감 때문에 귀국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귀국해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