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다음주 파키스탄에서 2차 종전 협상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2026.04.16 06:03
수정 : 2026.04.16 0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위해 다음 주 파키스탄에서 제2차 평화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 당국자들이 밝혔다.
MS NOW 방송은 이번 협상 결정에 관여한 두 명의 파키스탄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 측 실무진이 다음 주 2차 회담을 위해 다시 파키스탄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휴전 협정의 전제 조건은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이라고 강조하며, 봉쇄 조치 발표 전부터 핵심 해상로의 물동량 부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해왔다.
백악관은 평화 협정 체결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며, 합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대면 협상의 다음 라운드가 아직 공식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차기 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슬라마바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현재 양국 간의 유일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1차 협상은 J 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미국 측 대표단으로 참여해 21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한편, 백악관은 오는 21일 만료 예정인 휴전 기간을 미국 측이 먼저 연장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관계자 역시 "미국은 공식적으로 휴전 연장에 합의한 바 없으며, 현재는 합의 도출을 위한 지속적인 소통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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