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효과…외국인 카드소비 555억↑
파이낸셜뉴스
2026.04.16 09:11
수정 : 2026.04.16 09: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는 최근 경기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공연(3회) 기간 외국인 카드소비가 555억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5일 밝혔다. 공연 기간 외국인 이용자는 약 3만명으로, 1인당 평균 18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관람객은 1인당 평균 2.1장의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대만(12%), 필리핀(7%), 홍콩(5%), 미국(5%)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의 75% 이상이 아시아 국가로 나타나 글로벌 팬덤의 지역적 집중도도 확인됐다.
공연 특수는 인근 상권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공연이 열린 주간 고양 종합운동장 일대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대비 807% 급증했고, 이용 금액도 231% 늘었다. 특히 이용 카드 수는 1200% 이상 증가하며 소비 유입이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편의점과 카페 이용이 각각 1000% 이상 급증했으며, 음식점과 쇼핑 업종도 60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연장 중심의 단기 집중 소비가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소비 패턴 역시 일반 관광객과 차이를 보였다. 공연 관람 목적이 뚜렷한 만큼 숙박과 항공 지출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쇼핑 비중은 낮은 대신 편의점과 카페 등 현장 소비 비중은 더 크게 나타났다.
하나카드는 외국인 방문객을 3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총 555억원 규모의 소비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방문객이 5만명 수준으로 확대되면 소비 규모는 1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대형 K-팝 공연은 단기간에 대규모 외국인 소비를 유입시키는 핵심 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