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장 정리부터 강아지 산책까지"...'4족보행 로봇 '스팟', 구글 AI 제미나이 탑재
파이낸셜뉴스
2026.04.16 10:02
수정 : 2026.04.16 10:02기사원문
보스턴다이내믹스, 임무 수행하는 스팟 영상 공개 단순 명령 실행에서 스스로 생각...활용가치 확대
영상에 등장한 스팟은 탑재된 카메라와 제미나이를 활용해 칠판에 적힌 할 일 목록을 스스로 확인·인지했다. 명령에 맞춰 현관 앞에 있는 신발을 신발장에 정리하고, 빈 캔을 집어 쓰레기통에 넣었다.
바닥에 있는 옷들을 집어 세탁 바구니에 넣고, 가구 아래 쥐덫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목록에 있던 활동도 순차적으로 수행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제미나이가 적용된 스팟이 산업현장에서 이전보다 감독, 감시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추가 공개했다. 추가 영상에서 스팟은 바닥에 흥건한 물을 감지해 경고하는 한편 게이지(Gauge)를 찾아 온도를 확인하라는 명령에 대답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보다 지능화한 스팟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Orbit)의 AI 기능인 '인공지능 시각 점검 학습'(AIVI-Learning)과 구글의 로봇 AI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제미나이 로보틱스)'이 통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이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한 주변 정보를 제미나이로 분석·해석해 복잡한 환경 인식, 상황 판단, 작업 맥락 이해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팟은 산업현장 내 게이지(Gauge) 확인을 통한 측정 기능과 팔레트 수량을 계측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고, 디지털 화면 판독을 포함한 시각 검사 작업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켜 검사 성능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또 무중단 업그레이드를 통해 AI 모델이 지속해 업데이트된다. 아울러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통해 AI의 결과 도출 과정과 판단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뢰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마르코 다 실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 제품개발 책임자는 "게이지 판독과 같은 새로운 기능과 더욱 정확해진 판단 능력 덕분에 스팟은 작업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율 로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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