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왕복 유류할증료 최대 113만원... 역대 최대 33단계' 현실화

파이낸셜뉴스       2026.04.16 10:05   수정 : 2026.04.16 17: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발 유가 폭등으로 5월 국제선 '사상 최고 유류할증료'가 현실화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 1일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대 수준인 33단계로 적용한다. 한국발 미주 노선은 이달과 비교해 왕복 기준 최대 50만원 가량을 더 내야한다.

이달 발권 가격 대비 최대 2.1배 이상 오른 규모다. 인천~뉴욕, 애틀랜타 노선의 경우 왕복으로는 유류할증료를 112만8000원 내야 한다. 3월에는 19만8000원에 불과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국제선 유류할증료 발표를 앞두고 있어, 업계에서는 성수기인 5월 여행 수요 침체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5월 1일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고 수준인 33단계로 적용한다고 16일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발 미주 노선은 이달 대비 왕복 기준 최대 50만원가량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실제 6월 1일 인천~로스앤젤레스 왕복 항공권을 기준으로 이날 발권 시 약 233만원이 필요하지만, 5월에 발권하면 약 278만원으로 한 달 반 만에 45만원이 추가된다.

이번 할증료는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의 유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해당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은 갤런당 511.21센트로, 현행 체계상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에 해당한다. 33단계 적용은 2016년 현 체계 도입 이후 처음이다.

5월 유류할증료는 거리 구간별로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단거리(499㎞ 이하) 구간은 4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79% 상승했다. 방콕·싱가포르 등 중장거리(2000~2999㎞) 노선은 12만3000원에서 25만3500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인천~뉴욕·댈러스·보스턴·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등 장거리(6500~9999㎞) 노선은 30만3000원에서 56만4000원으로 86% 상승했으며, 인천~런던·로스앤젤레스(LA)·파리 등이 포함된 5000~6499㎞ 구간도 27만6000원에서 50만1000원으로 81% 인상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8단계에서 5월 33단계(8만5400원~47만6200원)로 급등한 유류할증료를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동 전쟁발 고유가에 대응해 운영 비용 절감과 탄력적 노선 운영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며 "유가 헤지 및 급유 전략 최적화를 통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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