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2주 연속 상승…강남 하락·강북 강세 '양극화'

파이낸셜뉴스       2026.04.16 14:00   수정 : 2026.04.16 14:00기사원문
서울 0.10% 상승폭 유지…추가 반등 없이 숨 고르기
강남3구 8주째 하락…낙폭 줄며 약세 완화
외곽·한강벨트 상승세…광명 0.42%로 경기 최고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강남3구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강북과 외곽 지역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지역 간 양극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강남 약세 속 외곽 상승 주도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2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0% 상승하며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0.06%), 서초(-0.06%), 송파(-0.01%) 등 강남3구는 8주째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낙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주 보합이던 용산은 -0.04%로 하락 전환됐다.

반면 강북과 외곽 지역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북구는 0.27%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0.24%), 동대문·성북·서대문(각 0.20%), 광진(0.18%), 마포·구로(각 0.17%), 은평·영등포(각 0.16%), 관악(0.15%) 등이 뒤를 이었다. 동작·노원(각 0.13%)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강벨트에서는 강동이 0.04%로 전주(0.01%)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동작(0.13%)도 오름폭을 확대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성동은 0.03%로 전주(0.04%)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최근 송파구에서 시작된 급매물 소진 현상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며 매수심리가 일부 개선된 모습"이라면서도 "양도세 중과 유예 적용기준 변경에 따른 추가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시장은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상승 유지·지방 보합 전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며 전주(0.04%)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은 0.07% 상승하며 전주 수준을 유지한 반면, 지방은 반등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고 3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경기도는 0.07% 상승하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광명은 0.42%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리(0.28%), 하남(0.23%) 등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남과 화성 동탄 등 주요 지역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도권 확산 흐름을 보였다.

성남에서는 수정구(0.16%→0.29%)와 중원구(0.18%→0.23%)가 각각 상승폭을 키웠고, 용인 수지구(0.24%→0.22%), 안양(0.19%), 수원(0.10%) 등은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과천(-0.08%)과 광주(-0.26%)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고 수도권(0.14%), 서울(0.17%)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매물 부족 속에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권 등 고가 지역의 조정과 외곽 실수요 중심 상승이 병행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외곽 지역 중심 매수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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